오늘은 천성산 등산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천성산(千聖山)은 경상남도 양산에 자리잡은 산으로 영남알프스에 속하고 있습니다. 원적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동해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봄 철쭉, 가을 억새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또한 천성산은 등산코스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등산 난이도가 까다롭지 않아 무난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초~중급 수준입니다. 천성산 등산지도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함께 둘러보면 좋은 포인트도 알아보겠습니다.
천성산 지뢰 제거
천성산에는 약 4,500발 정도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안전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의 형태나 지반 특성 등의 이유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어 현재도 매설된 채로 찾지 못한 지뢰가 꽤나 많이 남아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작업 중이나 위험성이 높으니, 방문 시에는 반드시 허가된 등산로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지뢰 작업으로 인해 등산로가 폐쇄되기도 하였으나, 2023년 이후에는 운영을 재개하여 현재는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는 지뢰가 유실되어 위치가 옮겨지기도 하니 방문을 삼가고, 비정기적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면 일부 등산로가 폐쇄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천성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 코스명 | 경로 | 소요시간 |
|---|---|---|
| 1코스 | 매표소~내원사~비로봉~은수고개~화엄늪~홍룡사 주차장 | 5시간 10분 |
| 2코스 | 매표소~공룡능선~집북재~비로봉~은수고개~원효암 주차장~무지개폭포 | 6시간 20분 |
| 3코스 | 백동~법수원~비로봉~은수고개~원효암~홍룡사 주차장 | 4시간 20분 |
천성산에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제1봉과 제2봉이라고 구분하여 말하는데, 최고봉인 제1봉은 원효봉이며 그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인 제2봉은 비로봉입니다. 원효암은 원효봉 아래에 위치한 암자이기 때문에 길을 찾을 때 원효암을 기점으로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비로봉은 북봉으로도 불기도 합니다.
따라서 천성산의 제1봉은 원효봉, 제2봉은 비로봉으로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또한 원효봉은 원효암으로 간주해도 길을 찾는데 문제 없습니다. 많은 지도 및 자료들이 각각의 이름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코스

- 구간: 매표소~내원사~북봉(비로봉)~은수고개~화엄늪~홍룡사 주차장
- 소요시간: 5시간 10분
천성산 등산코스 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내원사를 거쳐 비로봉까지 오른 다음, 은수고개와 화엄늪을 지나 홍룡사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장마철이나 습기가 많을 때에는 더욱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전 구간 무난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단, 비로봉 직전의 급경사는 다소 난이도가 높으니 정상 인근에서는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는 한발씩 천천히 딛는 것이 좋겠습니다.
2코스
- 구간: 매표소~성불암계곡 입구~공룡능선~집북재~북봉(비로봉)~은수고개~원효암(원효봉) 주차장~무지개폭포~장흥
- 소요시간: 6시간 20분
다음은 천성산 등산코스 중 최장코스로 6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공룡능선을 타고 걸어볼 수 있는 2코스입니다. 공룡능선은 초입부저 직벽과 암봉이 많아 위험하고, 밧줄을 잡고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경험이 있는 중급자 이상에게만 권합니다.
2코스는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금강암이 아닌 성불암 방면으로 걸은 다음, 공룡능선을 타고 북봉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서 은수고개를 거쳐 주봉인 원효봉까지 걸은 다음 무지개폭포를 지나 장흥 방면의 날머리에 도착합니다. 이처럼 천성산의 두 봉우리(1봉, 2봉)를 모두 오르는 코스로 의미있으나 구간이 길고 체력소모가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코스

- 구간: 백동~법수원~북봉(비로봉)~은수고개~원효암(원효봉)~홍룡사 주차장
- 소요시간: 4시간 20분
마지막은 웅상읍 방면에서 시작하는 3코스 입니다. 소주동 백동마을에서 시작해 법수원을 지나 북봉에 오른 뒤 마찬가지로 은수고개를 지나 원효봉까지 1봉과 2봉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이후 홍룡사 방면이나 장흥 방면으로 하산하면 됩니다.
코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20분으로, 세가지 천성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에 해당됩니다. 오르막이 완만하며 임도 등 안전한 길을 따라 1봉과 2봉을 모두 들를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추천됩니다. 화엄숲 늪지와 억새, 홍룡폭포까지 즐길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천성산의 매력포인트를 맛보기에 좋습니다.
천성산 가는길
- 양산역(부산 2호선) → 113번 버스 →[대석마을] 종점 하차
- KTX울산역 → 택시 30분(25,000원) → [대석마을] 하차
- 부산종합버스터미널 → 택시 20분(21,000원) → [대석마을] 하차
- KTX부산역 → 택시 40분(37,000원) → [대석마을] 하차
- 양산시외버스터미널 → 11번 버스 → [내원사입구] 하차
- 부산종합버스터미널 → 1002번 버스 → [천성리버타운 정문] 하차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천성산 등산코스는 매표소가 있는 ‘양산 대석마을’을 들머리로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양산역(부산2호선)에서 113번 버스를 타고 한번에 대석마을까지 이동할 수 있어 가장 편리합니다. 단 운행횟수가 희소하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 KTX 울산역, KTX 부산역,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양산시외버스터미널 등을 거쳐 천성산 들머리의 대석마을로 향할 수 있으나, 이 경우 모두 1일 운행 횟수가 매우 적은 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이동 및 등산 시 시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택시 탑승 시 20~30분이면 역/터미널에서 대석마을까지 이동할 수 있으니 택시 이용을 권합니다.
이 외에 다른 들머리를 기점으로 천성산 등산코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상황은 유사합니다. 2코스는 [내원사 입구], 3코스는 [백동마을회관]을 도착지로 하여 택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번 버스를 타거나,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1002번 버스를 타면 한번에 들머리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천성산 철쭉제

1봉과 2봉 사이, 화엄늪 일대의 철쭉 군락지 일대에서는 봄마다 천성산 철쭉제가 진행됩니다. 날짜는 매년 달라지지만 4월 하순 즈음입니다. 축제 동안에는 산신제, 산행대회, 노래자랑, 낭만음악회 등이 진행되므로 행사를 즐겨도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봄철 눈앞을 가득 메운 분홍빛 철쭉을 바라보고 향기를 맡거나 사진을 찍으며 즐겨도 좋겠습니다.
반면 억새가 한창인 가을철에는 억새 산행을 위해 각지에서 산행객이 천성산에 방문합니다. 10월이면 높이 솟은 억새가 바람결에 파도치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억새 축제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지만, 축제가 진행되지 않아 오히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은빛물결을 관망하기에 좋습니다.